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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시 숭문구 광명로 을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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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경성백공방은 베이징시 전통공예미술 보호의 근간으로 충원구(崇文区, 숭문구)의 광밍루(光明路, 광명루) 을(乙) 12호에 위치해 있다.
중국 전통궁정 및 민간공예미술 기예와 종류를 전시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수많은 국가급, 베이징시급 유무형 문화유산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는 문화공간들이 많다. 세계관광연합기구 에리카 두뤼카 의장은 2003년 이 곳을 방문해 “중화인민공화국의 루브르박물관”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원대부터 청대까지 베이징을 수도로 한 모든 역대 왕조는 황가에서 직접 사용하는 공예품을 제작하는 전문 기관을 운영했다. 원대에는 공부국(工部局), 명대에는 소부감(少府监), 청대에는 조판처(造办处)로 불렀으며, 중국 전역의 우수한 수공예 전문가들이 베이징에 들어와 자신만의 작업실을 만들어 황가를 위해 자신들의 기예를 선보여 민간에서는 이를 ‘바이궁팡(百工坊, 백공방)’이라 불렀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맥락을 지속되게 하기 위해 ‘바이궁팡’이란 호칭 안에 베이징전통공예미술보호기지(北京传统工艺美术保护基地)이란 명칭으로서의 역할을 녹아들게 했다.
경성백공방은 백공(百工)박물관이란 표현 형태와 유명인들의 작업실을 핵싱으로 해 점차 없어져가는 공예미술기예, 제작과정 및 종류 등을 중점적으로 보호하고, 베이징 및 중국 전역에 이르는 공예미술명인과 중국 각지에 퍼져 있는 기예전승인들을 모으고 있다. 각각의 기예 특색을 갖춤과 동시에 각 유파들의 대표적 작품들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어 말 그대로 기예의 ‘활(活)’을 생동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경성백공방 내부에는 전주팡(珍珠坊, 진주방), 진치샹쳰팡(金漆镶嵌坊, 금칠양감방), 위댜오팡(玉雕坊, 옥조방), 서우궁디탄팡(手工地毯坊, 수공지담방), 화쓰샹쳰팡(花丝镶嵌坊, 화사양감방), 댜오치팡(雕漆坊, 조칠방), 슈화팡(绣花坊, 수화방), 샹야댜오커팡(象牙雕刻坊, 상아조각방), 문화공작실(文化工作室), 징타이란팡(景泰蓝坊, 경태람방), 류리팡(琉璃坊, 류리방), 좐커팡(篆刻坊, 전각방), 치셴댜오팡(漆线雕坊, 칠선조방), 쯔사팡(紫砂坊, 자사방), 치이팡(漆艺坊, 칠예방), 쥔츠팡(钧瓷坊, 균자방), 팡전둥우팡(仿真动物坊, 방진동물방), 쉬양젠즈 팡(徐阳剪纸坊, 서양전지방), 민젠젠즈 팡(民间剪纸坊, 민간전지방), 퉁치팡(铜器坊, 동기방), 랴오치팡(料器坊, 료기방), 쓰쥐안팡(丝绢坊, 사견방), 샤오장니런팡(小张泥人坊, 소장니인방), 후루팡(葫芦坊, 호호방), 서우산스팡(寿山石坊, 수산석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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