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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타이산 (天台山 tian tai shan 천대산)


높이 1,094m이고, 여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천대 산맥의 주봉(主峰)이다. 원래 남악(南岳)이라고 하였으나 주나라 시기 자미성(紫微星)을 지키는 상、중、하 3대성(三台星)의 이름을 따서 천대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8엽 연화(莲花)를 씌운 듯한 모습의 천대산은 남쪽에 적성산(赤城山), 서쪽에 석성산(石城山), 동쪽에 왕애산(王爱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예로부터 은사(隐士)들이 살던 곳이다.

3∼6세기에는 지둔(支遁) 등의 고승이 입산하여 절을 세웠고 575년 지의(智顗)가 이곳을 수행지로 정한 이후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도량이 되었다. 그가 불룡봉(佛陇峰)에 세운 절은 황제로부터 수선사(修禪寺)라는 이름이 하사되었다. 지의가 죽은 이듬해 수(隋)의 양제(煬帝)는 국청사(国淸寺)를 창건하여 천태산의 중심지로 삼고 슈찬사는 그 도량이 되었다.

그 후 담연(湛然)이 천태종을 다시 일으켜 선림사(禪林寺)로 이름을 바꾸고 이 두 절을 중심으로 천태종의 고승들이 율법을 선양하였다. 당(唐)나라 말기 이후 입산수도하는 선승(禪僧)들이 많았으나 송(宋)나라 때의 천대교학(天台敎学)의 중심지는 사명산[四明山]과 전당(钱唐:지금의 抗州)으로 옮겨졌다. 한때 이곳에는 70여 개의 불사(佛寺)가 있었으며 지금도 국청사 및 6각 9층전탑(塼塔)을 비롯하여 진각(眞觉]、고명(高明)、흥선(兴善)、방광(方旷)등의 사찰이 남아 있으며 유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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