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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산(崇善 chong shan 숭선)


숭선은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의 양강도(两江道) 대홍단군(大红湍郡)과 마주보고 있으며, 고성리(古城里)에 북한과의 무역을 위한 통상구(通商口)와 국경 출입구인 항구(口岸)가 설치되어 있다.

숭선진은 두만강의 상류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고도가 800~1300m에 이르는 산지이다. 이수촌(梨树村), 남석촌(南夕村), 고성촌(古城村), 대동촌(大洞村), 흥남촌(兴南村) 등 11개의 행정촌(行政村)과 1개의 주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3500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다. 그 가운데 73%가 조선족 이다. 삼림이 전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림업이 발달해 있으며, 약초 등 특산품의 재배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야생 동식물도 풍부히 분포한다. 전체 인구의 52%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며, 벼, 콩, 옥수수, 담배 등의 작물이 주로 재배된다.

조선과 연결되는 고성리 항구는 두만강 상류 지역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통상구일 뿐 아니라,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조선의 양강도를 직접 잇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다. 고성리는 조선 양강도 대홍단군의 삼장리(三长里)와 두만강 제1교로 연결되어 있다.

고성리에는 1929년 통상구가 개설되었으며, 1933년 세관 분소가 설치된 뒤 1953년부터는 변경검사소에서 통상(通商)을 담당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목재와 철광, 시멘트 등의 화물 수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과 조선의 통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숭선진은 두만강의 최상류로 장백산 관광의 중요한 경유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조선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특히 2003년 화룡시 조선의양강도 삼지연군(三池渊郡)을 잇는 관광이 시작되면서 관광지로의 개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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