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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성 소재지 귀양(贵阳)에서 검동남 소재지 개리(凯里)행 뻐스를 이용하고 개리 뻐스 터미널에서 조흥행 뻐스를 갈아탄다. 려평에서 조흥을 왕복하는 뻐스편이 더 많기때문에 려평 교통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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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싱동채(肇兴侗寨 zhao xing dong zhai 조흥동채 Zhanxing Dong Village)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골 16중 여섯번째인 조흥(肇兴) 동채(侗寨)는 전통건물이 옛스럽고 노래소리 아름다우며 술향기 그윽한 동족의 동네이다. 보슬비 내리는 날에 조흥에 들어서면 양쪽에 목조건물의 여관이 즐비해 이 동네가 더는 심산속에 몸을 숨긴 시골여인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조흥동채는 천혜의 지리적 여건으로 중국 최고의 동족 동네이고 최대 규모의 동족 동네라는 월계관을 보유한다. 뭇산의 품속에 자리한 동네에는 일색의 목조건물들이 루각식 건물 고루(鼓楼) 5채와 지붕있는 다리 화교(花桥) 5개, 무대 5개를 둘러싸고있다.

건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동네로는 또 맑은 강물이 흘러 지나면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강물위에 이색적인 다리 풍우교(风雨桥)가 운치를 돋우고 그 양쪽으로 산발을 타고 줄지은 건물들이 빼여난 경관을 자랑한다.

동족들이 사는 동네에는 모두 고루라는 건물이 있고 고루가 있는 곳에는 풍우교가 있다. 조흥에서는 특히 고루가 동네의 심장이고 동족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각자 독립되면서도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다섯 고루는 다섯 동네와 동족의 다섯 부류, 인애와 지혜, 례의, 의리, 신뢰를 대표한다. 고루는 동족건물의 중심인 동시에 동족인 생활의 정신적 기둥이기도 하다.

조흥 동족 동네는 개발이 잘 되여 현지의 전통건물을 리용한 려관과 가게, 식당 등이 적지 않다. 관광의 힘을 빌어 먼 곳에서 온 나그네와 현지인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


동족의 사람들

돌을 깐 거리를 거닐면 건물의 창가에 동족 고유의 화려한 원단이 걸려 있다. 운이 좋으면 동족의 할머니가 원단을 짜는 과정을 직접 볼수도 있다. 동족은 오늘날까지도 천을 짜서 옷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한다.
손으로 원단을 짠 다음 자연 염료로 날염하고 햇빛에서 건조시킨 다음 계란 흰자를 발라 빨래 방망이로 두드린다. 그렇게 두드리면 원단이 반짝반짝 빛을 낸다.

그러면 끝으로 쇠가죽을 우려 만든 풀을 발라 퇴색하지 않게 한다. 그 원단을 가지고 수공으로 한 뜸씩 바느질을 해서 동족의 치마를 만드는데 도합 3개월이 소요된다. 동족 의상의 가치가 느껴지고 그래서 동족의상은 동족명물의 하나이다.

동족의 또 다른 명물은 자수품이다. 오늘날은 진정한 수공자수품이 별로 많지 않아서 작은 가게에서 가끔 자수품 조각이나 어린이 모자 정도를 만날수 있다.

관광객들이 수공자수품을 찾으면서 잊혀져가는 동족의 자수기법이 다시 생명력을 가지게 되였다. 과거 자수품을 만들던 할머니들이 다시 수놓이 바늘을 잡은것이다.

어린이의 속옷과 배낭, 신발깔개 등 동족의 녀인들이 손으로 일일히 수를 놓은 자수품들이 도시 청년남녀들이 특히 즐겨 찾는 조흥 동족 동네의 특산물로 부상했다.

꼬불꼬불한 조흥의 거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든 모두 언젠가 고루와 만나게 되여 있다. 7겹으로 되거나 9겹, 11겹, 13겹의 지붕을 한 고루는 한쪽에는 풍우교를 거느리고 다른 한쪽에는 무대건물을 이웃한다.

고루의 건물 내부 중앙에는 바닥을 둥글게 움푹 파서 화로를 만들고 화로를 둘러싸고 주변에 의자를 놓았다. 고루는 촌민들이 모여 회의를 하거나 평소 춤추고 노래하는 장소이다.

지붕이 있는 풍우교 내부에는 동족의 풍속과 신화를 보여주는 그림작품도 걸려 있다. 그리고 고루 옆의 무대는 당연히 현지 촌민들의 문화생활의 장소인것이다.


동족의 녀인과 고루

동족은 자녀의 결혼식때면 생면부지의 나그네도 불러들여 음식을 차려주고 술을 마시게 한다. 그때 빼놓지 못하는것이 바로 길함을 의미하는 붉은 색상의 술이다.

동족이 있는 곳에는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소녀에서부터 시작해 아줌마,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가수이다. 잔치에서도 최고의 년장자인 할머니가 다른 할머니들을 데리고 합창으로 노래를 부른다.


설명:

조흥에는 편리하고 저렴한 민박이 아주 많다. 10원 정도면 화장실이 딸린 방을 찾을수 있다. 바깥세상의 고급 호텔과 다를바 없는 조흥호텔도 있어서 상황에 근거해 선택이 가능하다.

조흥에는 음식점도 적지 않다. 새콤한 갈비탕과 소고기 등을 망라한 전골료리가 많은데 전골을 시키면 다른 반찬은 무료로 나온다. 현지의 특산물인 동족의 원단과 자수품 등을 경영하는 가게도 많다.

조흥의 전경을 촬영하려면 조흥중학교가 있는 산우로 올라가면 된다. 그밖에 조흥에서 멀지 않은 당안(堂安)에 동족의 박물관이 있는데 그 곳도 볼만한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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