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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성 소재지 귀양(貴陽)에서 검동남 소재지 개리(凱里)행 뻐스를 이용하고 개리 뻐스 터미널에서 서강행 뻐스를 갈아탄다. 혹은 개리에서 뢰산행 뻐스를 타고 뢰산에서 서강행으로 환승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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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첸후먀오자이(西江千户苗寨 xi jiang qian hu miao zhai 서강천호묘채)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戶苗寨)는 천여가구의 전통가옥이 맑은 강물을 내려다 보는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묘족의 동네이다.

이 곳에는 천여채의 전통가옥이 산 자락에 즐비한 장관도 명물이고 고요하고 아늑한 골목도 볼만하며 높은 곳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첩첩하게 줄지은 계단논과 맑은 물가의 다리, 야외에서 펼쳐지는 마을잔치 또한 빼놓을수 없다.

서강에 이르면 보통 오후가 된다. 동구밖에서 맞이하는 촌민들의 술을 받아 마시고 묘족소녀의 아름다운 미소를 대동하고 불가마를 뛰어넘어 동네에 들어서느라면 산자락에 즐비한 건물의 장관을 구경할 사이도 없다.

화려한 묘족처녀의 치마자락과 높이 틀어올린 머리에 꽂은 꽃에 눈이 부셔 하얀 라인의 지붕이 겹겹하고 뾰족하게 하늘로 솟은 묘족의 전통건물과 그 뒤에 병풍처럼 둘러선 산이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산수와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 동네에 모두가 취한것이리라. 심지어 바람에 날려 반들반들한 자갈을 깐 골목위에 떨어진 락엽도 아름다움에 취한듯 춤을 춘다.

청석을 깐 계단을 따라 동네 깊숙이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꼬마들이 뛰노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집집마다 자체로 빚는 술향기가 코를 간지럽히며 건조장의 노오란 옥수수와 빨간 고추가 눈을 풍성하게 한다.

어느 집에서 흥겨운 노래소리가 들려오면 분명 그 집에서 잔치가 벌어짐을 뜻한다. 보통 초청장이 있어야 잔치집에 들어가지만 밀고 올라오는 호기심을 어쩔수 없으면 큰 맘 먹고 그냥 들어가도 된다.

사랑방에 남자들이 한 상에 둘러앉고 안방에 여자들이 둘러앉아서 즐거운 잔치를 벌인다. 손님이 들어서면 주인내외가 어느새 다가와서 미소어린 얼굴로 손님에게 술잔을 주고는 술을 따라준다.

신랑의 어머니인듯한 여주인은 교류가 잘 되지는 않지만 손님의 술잔만 주시하면서 잔이 비면 술을 따라주고는 정다운 웃음을 띄우고 손님이 마시기를 기다린다.

묘족의 잔치지만 가끔 묘족이 아닌 신부를 만날수 있고 심지어 북경(北京)과 같은 대도시의 처녀들이 이 동네에서 사랑을 찾아 이 곳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어둠의 장막이 내려도 묘족의 동네는 잠들줄 모른다. 숙박처로 정한 건물로 돌아와도 방안에 또 주안상이 마련되어 향기로운 술에 찰지고 고소한 밥을 즐긴다.

천지가 어둠에 잠기어도 잠들줄 모르는 서강의 묘족동네는 화려한 불야성을 이룬다. 그 때면 모두들 향기로운 술에 매료되어 밤을 새우면서 모든걸 잊는다.


설명:

서강에서는 숙박을 묘족의 전통가옥에서 하는데 그런 건물은 목조로 방음이 잘 안 되고 공간도 상대적으로 비좁다. 문만 열면 화장실이 있고 온수가 나오는 샤워실도 있어서 그나마 편리한 셈이다.

귀주의 동남쪽이라는 의미의 검동남의 음식은 주로 새콤매콤하다. 서강에서 빼놓지 말고 맛을 보아야 하는 음식들로는 절인 생선과 훈제육, 새콤한 생선전골, 찹쌀밥, 쌀국수 등이다.

서강의 술은 집집마다 자체로 빚은 막걸리로 달콤해서 마시기 좋으나 여운이 오래간다. 주량이 있어도 살펴가면서 마시고 스스로 양을 잘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격정보: 110위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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