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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천후궁(天津天后宫 tian jin tian hou gong 천진 천후궁)


천비궁(天妃宫) 또는 낭랑묘(娘娘庙)라고 부른다. 대운하와 해하강(海河)이 합류하는 곳에 있다. 바다와 인접한 천진은 강남 지역의 소금、차와 식량, 비단을 북경으로 운송하는 교통요지로서 원나라 때인 1326년(태정 3) 수상교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곳에 천후궁을 세웠다.

천후(天后)는 천비(天妃) 또는 마조(妈祖)라고도 부르는데, 중국 연해지역에서 바다 또는 물의 신으로 모신다. 전설에 따르면, 천비의 성명은 임묵(林默) 이다. 어릴 때 도사를 만난 뒤 신통한 능력을 얻어 이웃을 재앙과 고난에서 구해주어 살아 있는 신선이라고 불렸다. 987년 홀로 바다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는데, 후인들은 신선이 되어 승천하였다 여기고 사당을 지어 제사를 올렸다. 역대 군주들도 높은 명호를 봉하여 순제부인(顺济夫人) 등 30여 개나 된다. 창건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의 복구작업을 거쳐 오늘의 문화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동쪽을 향하여 해하강을 마주보고 있으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극루(戏楼)、깃대(幡杆)、산문(山门) 、패루(牌楼)、전전(前殿)、정전(正殿)、장경각(藏经阁)、계승사(啓圣嗣)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이밖에 종루(钟楼)、고루(鼓楼)、배전(配殿)、장선각(张仙阁) 등이 있다. 아치형 누각인 극루는 과거에 뱃사람들이 바다로 나가거나 귀항한 뒤에 천후에게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천후의 탄신일로 알려진 음력 3월 23일에 황회(皇会)라고 부르는 성대한 묘회가 열려 용등놀이、사자춤、나무다리연극、용선놀이 등이 펼쳐진다.

산문의 전면에 높이 치솟아 있는 깃대는 밤에 불을 밝혀 운하에서 항행하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도 하였다. 전전(前殿)에는 도교의 호법신인 왕령관(王灵官)과 천후 4대금강의 신상이 있다. 주 건물인 정전에는 천후의 소상(塑像)이 있다. 왕관을 쓰고 몸에는 무지개를 두른 소상은 높이 2.7m 이며, 주변에 4개의 시녀상이 있다. 장선각은 화예부인(花蕊夫人)의 남편인 장선을 공양하는 곳이다. 이밖에 불교의 관음보살상과 백자낭랑(百子娘娘)、송자낭랑(送子娘娘) 등의 지방신도 있다.


가격정보: 10위안/인
개방시간: 평일 09:00-17:00(월요일 폐관), 구정、보름 정상 운영08:3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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